자막·전사 서비스 고르기 — 2026년 10월에 확인한 가격과 제약
자막 도구를 고를 때 사람들은 보통 정확도부터 묻는다. 그런데 부업으로 남의 영상을 받아 쓰는 입장이라면 질문 순서가 바뀐다.
- 이 영상을 밖으로 올려도 되나? 고객이 허락했나
- 결과를 SRT로 받을 수 있나? Final Cut에 넣어야 하니까
- 그다음이 한국어 정확도와 가격이다
이 글의 가격과 기능은 전부 2026-10-12에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 것이다.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한 건 따로 표시했다. 어떤 서비스도 직접 결제하거나 영상을 올려서 테스트하지 않았다. 정확도를 비교하고 싶다면 5편의 비교 표를 같은 샘플로 채워 보면 된다.
먼저 결론
- 기본값: 로컬 전사. whisper.cpp(무료)나 Aiko($24 1회 구매), MacWhisper 같은 맥 앱. 영상이 내 맥을 떠나지 않는다.
- 편의가 필요하면 Vrew. 한국어 자막 편집 화면이 편하다. 무료 플랜도 있다. 다만 클라우드로 올라가므로 고객 동의를 받는다.
- 고객 영상에는 CapCut을 쓰지 않는다. 약관의 콘텐츠 라이선스 범위가 넓다.
- API는 대량 작업이 생겼을 때. 분당 몇 원 수준이지만 결제 수단, 키 관리, 데이터 정책을 따져야 한다.
서비스별로
로컬에서 도는 것
whisper.cpp — MIT 라이선스, 무료. 맥에서는 Metal GPU를 쓴다. -osrt, -ovtt로 SRT·VTT를 바로 뽑는다(GitHub, v1.9.5, 2026-10-06). 화면이 없는 명령줄 도구라는 게 단점이다. 5편에서 내 맥으로 직접 돌려 봤다.
Aiko — $24 1회 구매(예전에는 무료였다). 맥에서 Whisper large v2로 기기 안에서 처리한다. SRT·JSON·CSV로 내보낼 수 있고, 화자 구분은 없다고 페이지에 적혀 있다(sindresorhus.com/aiko).
MacWhisper — 로컬 처리. 무료판은 작은 모델만 쓸 수 있고, 유료판에는 큰 모델, 화자 인식, SRT·VTT 내보내기가 있다고 한다. 가격은 공식 판매 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다. 제3자 페이지에는 €59~64 1회 구매로 나와 있다. 확인 못 함.
Captionator for Final Cut — App Store $19.99. 기기 안에서 Whisper를 돌리고 Final Cut 타이틀로 넣어 준다(App Store). 한국어 품질은 확인하지 않았다.
Subtitle Edit — MIT, 무료. v5부터 맥(macOS 12 이상)에서도 돈다. Whisper와 Qwen3-ASR 전사, 하드 자막 OCR, 넷플릭스 규칙 검사기가 들어 있다(공식 사이트, v5.2.0, 2026-09-10). 자막 검수 도구로 쓸 만해 보인다. 직접 써 보지는 않았다.
클라우드 앱
Vrew(브루) — 한국 회사가 만든 자막 중심 편집기. 2026-04-22부터 크레딧 하나로 통합됐다. 월 크레딧은 무료 200, Light 2,000, Standard 10,000, Business 12,000이다. 음성 분석 1분에 1크레딧이 든다. 무료 플랜은 다른 데 크레딧을 안 쓰면 월 200분쯤 전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(Vrew 공지, 2026-04-22).
- 요금표 페이지는 금액이 스크립트로 그려져서 원화 가격을 읽지 못했다. 2025-11-26에 가격을 올렸다는 공지는 있다.
- 요금표 페이지에는 "업로드한 콘텐츠를 AI 학습에 쓰지 않는다"고 적혀 있다(Vrew 요금).
- 무료 플랜 워터마크 조건은 제3자 글에만 있어서 확인하지 못했다.
CapCut — 한국 요금표 기준 Pro 월 25,000원(capcut.com/pricing). 문제는 약관이다. 2026-04-15에 갱신된 약관에도 사용자 콘텐츠에 대해 "비독점적이고, 로열티가 없고, 양도·재허락 가능하며, 영구적인 전 세계 라이선스"를 회사에 준다는 문장이 있다. 수정과 2차 저작물 작성도 그 범위에 들어간다(CapCut 이용약관). 2025년 6월에 논란이 됐을 때 CapCut은 "소유권을 주장한 적 없다"고 해명했다(CapCut 해명).
내 영상이라면 판단은 각자 할 일이다. 하지만 남의 영상을 이 약관에 태우는 건 고객 입장에서 반가울 리 없다. 그래서 고객 영상에는 쓰지 않는 쪽을 추천한다.
네이버 클로바노트 — 공식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다. 제3자 정리로는 무료 월 300분(데이터 활용에 동의하면 600분), 1회 최대 180분, 오디오 파일만 받는다고 한다. 회의 기록용으로 만든 서비스라서 SRT 자막 납품에는 맞지 않아 보인다(추정).
다글로 — 무료 월 1,000크레딧(약 4시간), Pro 월 11,900원(다글로 요금). SRT 내보내기와 화자 구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.
Descript, Submagic — 영어권 크리에이터가 많이 쓴다. Descript 무료 플랜은 월 60분에 720p 워터마크가 붙고, Final Cut으로 타임라인을 내보낼 수 있다(Descript 요금). Submagic은 월 $19부터인데 가장 싼 플랜이 영상 길이를 2분으로 제한한다(Submagic 요금). 둘 다 한국어 품질은 확인하지 못했다.
편집기 내장
- Final Cut Pro: 한국어 자동 자막이 안 된다(미국 영어만). SRT 가져오기는 된다. → 2편
- Premiere Pro: 한국어 Speech to Text가 된다. 오프라인 언어팩도 있다. 구독료 월 30,800원에 포함된다.
- DaVinci Resolve Studio: $295 1회 구매. 오디오로 자막을 만드는 기능이 Studio 전용이고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건 제3자 가이드에만 있다. 공식 확인은 못 했다.
클라우드 API (개발자용)
직접 파이프라인을 짤 때 쓴다. 2026-10-12 공식 요금표 기준이다. 호출해 보지는 않았다.
| API | 분당 가격 | 메모 |
|---|---|---|
OpenAI whisper-1 | $0.006 | SRT·VTT 바로 출력, 파일당 25MB |
OpenAI gpt-4o-transcribe-diarize | $0.006 | 화자 구분, 출력은 JSON |
| Deepgram Nova-3 | $0.0043 (단일 언어) | 한국어 지원, 녹음 파일 화자 구분 포함 |
| AWS Transcribe | $0.006 (1단계, US-East) | 첫 12개월 월 60분 무료 |
| ElevenLabs Scribe v2 | 시간당 $0.22 | 한국어는 자체 등급표에서 "Good"(WER 10~20%) |
출처: OpenAI 요금, OpenAI 음성 인식 가이드, Deepgram 요금, AWS Transcribe 요금, ElevenLabs 요금.
- 네이버 CLOVA Speech와 리턴제로(RTZR) API는 한국어에 강하다고 스스로 말한다. 하지만 공개 요금을 찾지 못했다. 리턴제로는 600분 무료 제공이 있다(RTZR 문서).
- 데이터 정책은 회사마다 다르다. OpenAI API는 옵트인하지 않으면 학습에 쓰지 않는다. AWS Transcribe는 기본으로 서비스 개선에 쓸 수 있고, 조직 정책으로 거부해야 한다. AssemblyAI 무료 사용자는 거부할 수 없다. 고객 영상을 올리기 전에 꼭 읽는다. 자세한 건 4편에 있다.
42초짜리 숏폼이라면 어느 API든 1센트도 안 나온다. 결국 비용보다는 데이터를 어디로 보내느냐가 선택 기준이 된다.
상황별 추천
- 고객 영상, 동의 없음 → whisper.cpp 또는 Aiko·MacWhisper(로컬). 검수는 Final Cut이나 Subtitle Edit에서 한다.
- 내 영상, 빨리 끝내고 싶음 → Vrew 무료. 결과를 SRT로 내보내 Final Cut에 넣는다.
- 인터뷰처럼 화자 구분이 필요함 → 로컬에서는 WhisperX + pyannote(4편). 고객이 동의했다면 화자 구분이 있는 API.
- Premiere를 이미 구독함 → 내장 Speech to Text부터 써 본다.
아직 모르는 것
- 한국어 정확도 순위. 업체가 직접 낸 비교표는 있지만 자기 회사가 1등이다. 같은 조건에서 잰 공개 비교는 찾지 못했다.
- Vrew 원화 가격과 무료 플랜 워터마크 조건.
- MacWhisper의 정확한 가격.
